위기탈출! 응급처치법

야외 활동 시 응급 상황
벌·뱀에 물렸을 땐 이렇게!

봄여름에는 야외 활동이 부쩍 많아진다. 등산, 캠핑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를 즐기거나 자연 속에서의 활동이 늘어난다. 이럴 때 예기치 않은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미리미리 알아두자.

정리 편집실
참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벌에 쏘였을 때

독이 있는 벌침에 쏘였을 때 가장 흔한 반응은 침에 쏘인 부위의 통증, 발적, 부종, 가려움증이다. 증상이 심하면 주변 관절을 침범한 부종, 구강 또는 인후부의 기도 폐쇄를 일으킬 수 있다. 눈 주위 또는 눈꺼풀 부위에 침을 쏘이면 전 수정낭 백내장(anterior capsule cataract), 홍채 위축, 수정체 농양, 안구 천공, 녹내장 또는 난치성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전신 과민반응이 나타난다면?

전신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독이 몸으로 퍼지는 것을 늦추기 위해 쏘인 부위의 약 10cm 정도 상방(심장에 가까운 쪽)에서 압박대로 폭이 넓은 헝겊이나 끈(2cm 이상 폭)을 사용해 피가 통할 정도로 묶어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압박대를 너무 꽉 조이면 오히려 피가 통하지 않으므로 동맥은 차단하지 않고 정맥 흐름만 차단할 수 있는 정도의 힘으로 조여야 한다. 이송 중 가끔 묶인 부위를 관찰하면서 피부 색깔이 보라색으로 변하면 압박대를 잠시 풀어 피를 순환한 후에 다시 묶는다.

이렇게 대처해요!

· 안전한 곳으로 이동 벌에 쏘였을 때는 우선 더 쏘이지 않도록 환자를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 벌침 제거 피부에 벌침이 박혀 있으면 손톱이나 신용카드 같은 것을 이용해 피부와 평행하게 옆으로 긁어주면서 침을 제거한다. 핀셋 또는 손가락을 이용해 침의 끝부분을 집어서 제거하려고 하면 오히려 벌침 안에 남은 독이 더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흐르는 물에 세척 침을 제거한 후에는 벌에 쏘인 자리를 비누와 흐르는 물로 씻어 감염을 예방한다. 쏘인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15~20분간 대주면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이며 독소의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기 쏘인 부위에 가려움과 통증 등 국소증상만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는 가려움증 해소에 진통제는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119 호출과 의료기관 방문 기존에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거나 벌에 쏘인 후에 몸이 붓고, 가렵고, 피부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는 증세, 두통, 어지럼증, 구토, 호흡곤란, 경련, 의식 저하 등 전신 과민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필요한 응급조치를 시행하면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독사에게 물렸을 때

독사는 위에서 보았을 때 머리가 삼각형이며 이빨이 두 개이다. 뱀의 독은 신경독소와 혈액독소로 구분하는데, 코브라 등에 있는 신경독소는 신경계를 마비시켜 호흡곤란 등으로 단시간 내에 사람을 사망하게 만든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독사는 대부분 혈액독소이며 혈액과 조직에 손상을 일으킨다. 혈액독소를 가진 독사에게 물려 급사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며, 초기에 적절한 응급처치와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매우 높다. 그러나 처치가 부적절하거나 치료가 늦은 경우, 소아나 노인의 경우에는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이렇게 대처해요!

· 안전한 곳으로 대피 뱀에 물렸을 때에는 더는 물리지 않도록 환자를 뱀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뱀은 재공격하는 경우가 흔하며, 몸이 잘린 후에도 20분 정도는 움직이므로 뱀을 잡는 행위나 잡은 뒤의 처리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 환자 안정 환자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흥분해서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팔을 물렸을 때는 팔이 부어오를 수 있으므로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는 반지와 시계 등을 제거한다.

· 비누와 물로 세척 물린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어낸다. 물린 부위를 움직일수록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심장보다 아래에 두어 독이 심장 쪽으로 퍼지는 것을 늦춘다.

· 119 호출과 의료기관 방문 뱀에 물렸을 때 가장 중요한 행위는 최대한 빨리 119에 연락해 처치 지도를 받으며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다. 증상이나 징후가 진행되는 모든 뱀 교상 환자는 즉시 항독소를 투여받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입으로 상처 부위를 빨아 독을 제거하려는 시도는 위험하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입을 통해 독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고, 입안의 각종 세균에 의해 이차 세균감염이 일어날 위험도 있다. 부기가 올라온다고 얼음찜질을 하는 것도 권장하지 않는다. 이는 독소를 비활성화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동상으로 인해 조직 괴사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뱀에 물린 환자는 구토, 복통, 의식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 어떤 음식도 주지 않는다. 특히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이 빨라져 독이 몸 안에 빨리 퍼지게 하므로 절대 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