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부자

든든한 입사 동기인 두 사람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날, 청구관리부 임경란 과장과 평가4부 이수린 대리가 댄스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K-POP댄스를 배우기 위해 모인 두 사람은 출근할 때보다 조금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차림이다. 미리 맞춘 듯 연청 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온 두 사람은 의도하지 않았는데 통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가 된 임경란 과장과 이수린 대리는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었다.

“입사 동기이면서 첫 발령도 같은 부서로 받았어요. 병원에서 간호사로만 일하다가 처음 경험해보는 사무 업무에 적응하기 힘들기도 했는데, 이수린 대리와 함께 야근을 하고 그날 배운 꿀팁도 공유하면서 점점 친해졌습니다.”

이수린 대리는 임경란 과 장을 ‘늘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동기’라고 표현했다. 지금은 서로 다른 부서에 있지만 여전히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평소 K-POP을 즐겨 듣는 편이고, 무대를 보며 한번쯤 안무를 배워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왔다고. 이번 〈건가사〉 ‘취미 부자’에서 K-POP 댄스 체험을 한다고 했을 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함께 신청했다.

“육아휴직 후 회사에 복직해 적응하다 보니 취미에 쏟을 시간이 없더라고요. 아직 아기도 어려서 취미 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여유가 없었는데, 임경란 과장이 먼저 함께 신청하자고 제안해줘서 지원했습니다.”

다양한 노래를 즐겨 듣는 편은 아니지만 그때그때 유행하는 곡은 챙겨 듣는 편이라는 임경란 과장도 평소 배우고 싶었던 안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취미 부자에 지원했다.